본문 바로가기

랑방3

머스키한 블랙베리 향, 랑방 잔느 랑방 잔느 edp 한참 랑방 향수들의 매력에 빠졌을 때 구매한 향수로, 한때 인기가 많았던 스테디셀러 향수라고 한다. 머스크 특유의 꼬릿한 향이 없잖아 있어 여름에는 잘 쓰지 않고 주로 선선할 때나 추운 날씨에 블랙베리 향이 생각나면 뿌리곤 한다. 랑방 잔느의 탑노트에 야생 블랙베리가 첫번째로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도 막 뿌렸을 때 약간의 머스크 향과 함께 블랙베리 향이 강하게 맡아지는 편이다. 직육면체의 보틀에 아주 옅은 분홍빛의 수색을 띤 향수가 담겨 있으며, 뚜껑에는 랑방의 보라색 향수(에끌라 드 아르페쥬)에 그려진 로고로 유명한 어머니와 딸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그럼 이제 향기의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Top note: 야생 블랙베리 배즙 Middle note: 화이트 프리지아 라즈베리 피.. 2022. 2. 4.
겨울에도 어울리는 레몬 향수, 랑방 걸 인 카프리 랑방 걸 인 카프리 오늘은 현재의 날씨와 조금 동 떨어져 보이기도 하지만, 겨울과도 꽤 잘 어울리는 향수, 랑방의 걸 인 카프리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한다. 랑방 걸 인 카프리는 대표적인 여름 향수로써, 레몬 트리가 있는 지중해의 카프리 섬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주로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맡아본 결과 생각했던 상큼하기만 한 레몬향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코코넛 향과 함께 포근한 느낌까지 드는 머스크향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만큼 톡 쏘는 생 레몬향을 기대해서는 안되며 달달하고 (꽤 달콤) 머스키한 플로럴 향을 상상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랑방 메리미와도 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럼 이 향수의 향을 구성하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 노트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탑.. 2022. 1. 26.
추억이 깃든 향수,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추억이 깃든 향수,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누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뿌린 향수를 물어봐 온다면 단연, 이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가 1등일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개인적으로 추억이 깃든 향수이기도 하다. 내가 선물해본 첫 향수이자, 내가 가져 본 첫 향수이기도 하니까. 이 향수를 알게 된 것은 어렸을 적 헤어샵 잡지를 통해서였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게 호기심을 일으킬만 한 매력적인 문구로 이 향수를 소개했고, 그로부터 며칠 뒤 나는 바로 향수점에서 이 향을 시향하고 말 그대로 첫 향에 반해버렸다. 쌀쌀했던 날씨, 이 향수는 단 한숨에 나를 향기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것이다. 남에게 어필하기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의 후각을 위해서 주로 향수를 뿌리는 내게 에끌라 드 아르페쥬는 아직도 내..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