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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수3

추억의 향수, Angel Heart EDT, 엔젤하트 어렸을 때 맡아보고, 향수는 모두 다 무거운 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향이 있다. 바로 일본의 엔젤 하트 오리지널 향수이다. 이것도 어차피 향수라 많이 뿌리면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향수들에 비하여 머스크향이 덜하고, 상큼하고 프레쉬하여 여름에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는 가벼운 향수이다. 어느 날 문득 이 향을 다시 맡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보았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들여와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식 수입원이 없는 듯하고, 개인사업자가 직구로 들여오는 제품을 사야 구할 수 있는 듯했다. 그래도 일본에서 오기에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했으며, 제품 상태도 깔끔했다. 분사력도 좋았으며, EDT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꽤 진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기에 .. 2024. 3. 20.
덥고 습할 때도 부담 없이 뿌릴 수 있는 향수, 록시땅 버베나 EDT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 제목 그대로 더울 날씨일 때도, 또는 습한 날씨일 떄도 부담없이 깔끔하게 뿌릴 수 있는 향수가 있다. 바로 레몬 향수로 유명한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EDT)이다. 아쉬운 점은 보틀에 든 스프레이 향수로는 100ml 짜리 밖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여타 다른 향수들의 100ml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긴 하다. 보틀은 록시땅의 다른 향수들과 마찬가지로 꽤 심플한 유리병이다. 작은 향수 뚜껑을 열면 스프레이 분사구가 나오며 분사는 얇고 넓게 잘 되는 편이다. 수색은 보기만 해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연한 연두빛 색으로, 향기와 잘 어울리는 색인 듯 하다. 유리 보틀에 양각으로 버베나 잎과 록시땅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어, 손에 쥐어 보면 마냥 심심한 느낌은 아니다.. 2022. 3. 19.
겨울에도 어울리는 레몬 향수, 랑방 걸 인 카프리 랑방 걸 인 카프리 오늘은 현재의 날씨와 조금 동 떨어져 보이기도 하지만, 겨울과도 꽤 잘 어울리는 향수, 랑방의 걸 인 카프리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한다. 랑방 걸 인 카프리는 대표적인 여름 향수로써, 레몬 트리가 있는 지중해의 카프리 섬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로 주로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맡아본 결과 생각했던 상큼하기만 한 레몬향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코코넛 향과 함께 포근한 느낌까지 드는 머스크향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만큼 톡 쏘는 생 레몬향을 기대해서는 안되며 달달하고 (꽤 달콤) 머스키한 플로럴 향을 상상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랑방 메리미와도 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럼 이 향수의 향을 구성하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 노트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탑..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