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쓰고 있던 전동 눈썹정리기가 고장난 후,
귀찮아서 몇 개월간 눈썹을 자연 상태 그대로 방치해둔 탓일까.
나날이 수북해져가는 눈썹들이 제 영역을 넘어서 이마까지 침범하기에 이르렀다.
어렸을 때는 눈썹정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웠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화장을 하는 날 눈썹만 따로 노는 느낌에 결국 눈썹정리를 다시 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바로, 전동 눈썹정리기다.
(요즘 인스타 피드를 넘기며 심심찮게 광고로 노출되는 상품들 중에서 선택했다.)
제품 구성은 꽤 간단하다.
눈썹을 정리할 수 있는 본품과 함께, 좀 더 넓은 부위를 국소적으로 제모할 수 있는 오픈크랙, 그리고 청소솔과 설명서이다.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AAA건전지도 함께 동봉되어 있다.
(충전식이 아니라는 건 조금 아쉬운 점이다.)
8,000RPM이상의 빠르기를 가지고, 1초에 최대 133회를 회전하며 피부에 자극없이 눈썹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피부에 닿는 부분은 스테인레스로 되어있어 좀 더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기대감을 안고 바로 부엉이 눈썹을 정리해보았다.
아래는 그 결과물이다.
수북했던 눈썹이 한층 더 깔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눈썹정리 시 Tip이 있는데,
바로 결을 따라 눈썹정리기를 사용하면 안 되고,
조금 세워서 결의 반대쪽으로 문질러줬을 때 눈썹이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점이었다.
보다시피 피부의 굴곡이 있는 눈두덩이에도 눈썹 털이 많은지라,
일반 눈썹 정리칼로는 정리가 잘 되지 않거나 자극을 줄 수밖에 없었는데,
에르고바디 전동 눈썹정리기를 사용하니 훨씬 수월하게 정리가 되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눈썹정리칼을 잘 못 쓰는 이들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고장나기 전까지는 아주 잘 쓸 듯하다.
'화장품, 뷰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드름 짠 국소염증 부위에 순하게 바르기 좋은, 미샤 시카딘 하이드로 센텔라스카 연고 (3) | 2024.03.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