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수

덥고 습할 때도 부담 없이 뿌릴 수 있는 향수, 록시땅 버베나 EDT

by 레몬그린 2022. 3. 19.
반응형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

 

 제목 그대로 더울 날씨일 때도, 또는 습한 날씨일 떄도 부담없이 깔끔하게 뿌릴 수 있는 향수가 있다.

바로 레몬 향수로 유명한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EDT)이다.

 

아쉬운 점은 보틀에 든 스프레이 향수로는 100ml 짜리 밖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여타 다른 향수들의 100ml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긴 하다.

 

보틀은 록시땅의 다른 향수들과 마찬가지로 꽤 심플한 유리병이다.

작은 향수 뚜껑을 열면 스프레이 분사구가 나오며 분사는 얇고 넓게 잘 되는 편이다.

수색은 보기만 해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연한 연두빛 색으로, 향기와 잘 어울리는 색인 듯 하다.

유리 보틀에 양각으로 버베나 잎과 록시땅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어, 손에 쥐어 보면 마냥 심심한 느낌은 아니다.

그럼 이제 향에 대하여 알아보자.

 

탑 노트: 오렌지, 레몬

미들 노트: 버베나, 쁘띠그랭

베이스 노트: 로즈, 제라늄

 

로, 단순히 생레몬의 향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정말 레몬즙을 짜낼 때의 그 생생한 레몬향을 구현한 향수는 찾지 못하였다.)

그래도 달달함이 들어가지 않아 씁쓰름한 향도 함께 나면서 중성적인 향을 발하기 때문에, 록시땅은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한 레몬향을 꽤 비슷하게나마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레몬 사탕에서 달달함을 빼고 남은 향이랄까?

 

그러나 모든 향수가 그렇듯 향에 대해서 느끼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어,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누군가는 좋은 향이라며 물어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방향제 향으로 인식하기도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레몬즙에서 나는 레몬향을 찾는 이라면 한 번 시향을 해보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습한 날씨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벼운 향을 발하는 편이며,

청량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만큼 잔향 지속력은 약한 편이다.

그렇기에 두통은 잘 유발하지 않기도 하다.

 

따듯한 햇살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봄과 여름에 부드럽게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