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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추억의 향수, Angel Heart EDT, 엔젤하트

by 레몬그린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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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맡아보고, 향수는 모두 다 무거운 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향이 있다.

바로 일본의 엔젤 하트 오리지널 향수이다.

이것도 어차피 향수라 많이 뿌리면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향수들에 비하여 머스크향이 덜하고, 

상큼하고 프레쉬하여 여름에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는 가벼운 향수이다.

 

어느 날 문득 이 향을 다시 맡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보았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들여와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식 수입원이 없는 듯하고,

개인사업자가 직구로 들여오는 제품을 사야 구할 수 있는 듯했다.

 

그래도 일본에서 오기에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했으며,

제품 상태도 깔끔했다.

 

분사력도 좋았으며, EDT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꽤 진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기에 만약에 이 향수를 뿌린다면 여러 번 분사하지 말고, 한 번만 분사해도 충분할 것 같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향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엔젤 하트 오리지널 EDT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약간 문구점에서 파는 향수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투명한 붉은색이 예뻐보이기도 한다.

 

유리보틀이며, 하트 모양인 탓에 눕혀놓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탑노트:  살구, 만다린, 파인애플, 자몽

 

미들 노트:  복숭아, 쟈스민, 은방울꽃, 프리지아

 

베이스노트:  피치 블로썸, 화이트 머스크, 앰버 그리스

 

이러한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통 한 노트에 3가지 향이 들어가는 다른 향수들에 비하여 다양한 향기가 들어가 있다.

 

대표적인 복숭아 향수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렸을적 맡았던 과일 샴푸와도 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양조절을 잘못하여 많이 뿌리면 다소 섬유유연제 향처럼 느껴질 수도 있음이다.)

 

예상을 깨고 베이스노트에 화이트 머스크가 있었지만, 강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상큼한 향이고,

여름에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는 달달한 향수라고 설명할 수 있다.

 

가끔씩 추억의 향을 맡고 싶을 때,

아니면 부담없이 데일리로 뿌리고 싶은 향수를 원할 때,

한 번쯤 맡아보고 고려사항에 넣어볼 만한 향수이다.

 

그럼 이만 엔젤하트 오리지널 오드뚜왈렛의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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