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11 다니엘 트루스의 스테디셀러, 밤쉘 오일 향수!(내돈내산) 크리스마스 즈음, 어느 날 롯데백화점에 들렀다가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한 시향지를 받았다.굉장히 향이 강하고 진해서 처음엔 인상을 찌푸리며 그냥 가방 속주머니에 넣어버렸더랬다.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우연히 그 가방을 열었는데, 웬 걸? 너무나도 좋은 향이 나는 것이다!그래서 그 시향지를 방 책상 위에 놔두고 수시로 킁킁, 향을 맡았다. 향수 브랜드는 다니엘 트루스 (Daniel's truth).온라인 쇼핑몰도 있다는 걸 알아냈으나, 문제는 시향지에 뿌려진 향의 이름을 모른다는 거였다.매장 정보를 찾아보니 집과 가까운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해있길래, 결국 찾아가서 물어보았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다니엘 트루스는 시향지에 밤쉘(Bombshell)향밖에는 뿌리지 않는다는 사실.ㅎㅎ알고 보니 굉장히 스테디.. 2025. 2. 5. 추억의 향수, Angel Heart EDT, 엔젤하트 어렸을 때 맡아보고, 향수는 모두 다 무거운 향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향이 있다. 바로 일본의 엔젤 하트 오리지널 향수이다. 이것도 어차피 향수라 많이 뿌리면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향수들에 비하여 머스크향이 덜하고, 상큼하고 프레쉬하여 여름에도 부담없이 뿌릴 수 있는 가벼운 향수이다. 어느 날 문득 이 향을 다시 맡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보았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들여와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식 수입원이 없는 듯하고, 개인사업자가 직구로 들여오는 제품을 사야 구할 수 있는 듯했다. 그래도 일본에서 오기에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했으며, 제품 상태도 깔끔했다. 분사력도 좋았으며, EDT임에도 불구하고 향이 꽤 진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기에 .. 2024. 3. 20. 금목서를 실사에 가깝게 재현한 향수, 벨망 오스만투스. 금목서. 남도 쪽에서 10월 중순쯤 피기 시작하는 꽃나무이다. 웬만한 향수 뺨치는 환상적인 향기로 유명하다. (노란 꽃은 금목서, 하얀 꽃은 은목서이다. 향기도 거의 유사함.) 학명은 Osmanthus fragrans var. aurantiacus로, 벨망의 금목서 향수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오스만투스. 금목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학교의 조경수로 심어진 금목서에서 향기로운 향이 넓은 반경으로 퍼져서 그 꽃이 필 때쯤이면 늘 설렘을 안고 그 앞을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 뒤로 나는 줄곧 금목서의 향기를 재현한 향수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러나 '향수'의 특성상, 실제 금목서의 향기라기보다는 금목서에서 '영감을 받은' 또 하나의 새로운 향에 지나지 않는 향수들이 많았고, 구매하여 뿌.. 2023. 10. 18. 덥고 습할 때도 부담 없이 뿌릴 수 있는 향수, 록시땅 버베나 EDT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 제목 그대로 더울 날씨일 때도, 또는 습한 날씨일 떄도 부담없이 깔끔하게 뿌릴 수 있는 향수가 있다. 바로 레몬 향수로 유명한 록시땅 버베나 오 드 뚜왈렛(EDT)이다. 아쉬운 점은 보틀에 든 스프레이 향수로는 100ml 짜리 밖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여타 다른 향수들의 100ml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긴 하다. 보틀은 록시땅의 다른 향수들과 마찬가지로 꽤 심플한 유리병이다. 작은 향수 뚜껑을 열면 스프레이 분사구가 나오며 분사는 얇고 넓게 잘 되는 편이다. 수색은 보기만 해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연한 연두빛 색으로, 향기와 잘 어울리는 색인 듯 하다. 유리 보틀에 양각으로 버베나 잎과 록시땅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어, 손에 쥐어 보면 마냥 심심한 느낌은 아니다.. 2022. 3. 19. 이전 1 2 3 다음